[테슬라 FSD(Full Self Driving Capability)] 테슬라 FSD의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테슬라 자율주행 정리
FSD(Full Self Driving Capability)는 테슬라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의 기술을 의미합니다. FSD를 언급하기 전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알아야 합니다. ADAS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센서나 카메라가 위험상황을 인식하고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장치입니다. 현재 많은 차량에 옵션으로 탑재되어 있는 기술입니다. 테슬라는 ADAS 기능들을 오토파일럿, 향상된 오토파일럿, FSD 단계로 나누어 구분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1. 자율주행의 역사
2010년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구글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환경들로 인해 틀어졌고 테슬라 독자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머스크는 인체구조와 같은 원리로 사람의 눈과 같은 카메라만을 이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엔지니어들은 초음파센서와 레이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를 수긍하여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2017년도, OpenAI의 엔지니어인 안드레 카파시가 합류하고, 카메라로 뽑아낸 데이터만으로 고정밀 지도 방식을(섬세하게 도로와 주변 지형 상황을 오차 10cm 이내로 구현해 내는 방식) 추월하는 성능을 구현하게 됩니다. 2021년도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하여 자율주행 레벨 2에(자율주행 레벨은 5단계로 구성) 머물게 되고 계속해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갑니다.
2020년도, 웨이모는(알파벳/구글 산하 자율주행 개발 업체) 1,000여 대의 차량으로 약 3천 200만 Km의 실제 도로 데이터를 축적한 반면 테슬라는 8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통해 하루 만에 웨이모의 전체 데이터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약 48억 Km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이후, 오토파일럿에서 발전된 FSD 수준의 플랫폼이 2021년도 11월 미국 전역에 베타버전으로 배포되었고 지금까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2. 현재 FSD 수준
2023년도 12월 기준으로 오토파일럿이 아닌 FSD 베타 버전의 누적 운행거리는 11억 2천6백만 Km이며, 최근 있었던 2024년도 10월의 We, ROBOT 행사에서 2025년도 내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운전자의 감독 없는 완전한 FSD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현재 기준 FSD의 최신 버전은 12.5.5버전으로 사이버 트럭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엔드 투 엔드 방식이(자율주행에 필요한 도로 규칙 등을 코딩해서 입력하는 것이 아닌 운전자 데이터를 기초로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고속도로까지 통합되어 적용됩니다. 월 구독료는 99달러(약 14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FSD 12.5버전의 수준은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운전 실력을 뽐냅니다. 이전에는 커브의 회전반경을 작게하거나 속도 예측과 핸들 조작이 맞지 않아 급작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면 12.5버전은 훨씬 부드럽고, 안정감 있게 운전합니다. 정지신호나 회전 시에는 템포 조절을 하여 부드럽게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차선 변경도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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