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 지상군 침투 주저하나?

어제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중부,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포스팅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스라엘 군 주민들에게 대피 최후 통보(칸 유니스) (2pw2.com) 

오후 16시 이후 지상군 투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통보하였는데요. 약 2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 지구 상황과 이스라엘군이 어떤 입장에 처해 있는지 추정해 보겠습니다.


가자 지구 상황

뉴욕타임스(NYT)는 주말 기상악화로 인해 드론이나 항공지원이 어려운 관계로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투입을 연기하였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군이 장벽을 세워 가자 지구 남부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저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스라엘군 입장


1. 기상상황이 정말 지상군 투입이 늦어지는 사유가 맞을까?

현재 가자 지구 기상상황은 오전에 맑음에서 오후 흐리고 비가 오는 중입니다. 이스라엘 수도인 텔 아비브(Tel Aviv) 기상상황도 비슷한데요. 다만, 예상 강우량이 가자 지구는 1.3mm, 텔 아비브는 4.6mm으로 과연 작전 수행에 문제가 되는 기상상황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하마스군 소탕작전을 시작하였지만 막상 지상군을 가자 지구에 투입할 시기가 되니 여러 가지 요인들이 이스라엘군 지휘부의 골치를 아프게 할 것입니다. 

시가전이 진행되면 군사적 우위에 있어도 매우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야 하고 아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작전 범위와 작전 방법을 고심할 것입니다. 작전 수행에 따른 주변 국가들의 반응과 확전 가능성도 염두 해야 할 것이므로 기상상황을 빌미로 적절한 해법을 찾기 위해 시간을 벌고자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하마스군의 주민 대피 저지 때문에 주민들에게 대피 시간을 추가로 부여한 것은 아닐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마스군이 장벽을 세워 대피하는 주민들을 저지하고 있으므로 주민들에게 충분한 대피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시간을 가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마도 주민들이 있어야 시가지 전투 시 이스라엘군을 교란시키고 침투를 저지시키기 유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민간인들을 희생양 삼아 주변 국가의 참전을 유도하는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주민들의 대피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군 투입이 시작되면 가자 지구 주민 학살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주변 중동 국가의 전쟁 참여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최대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하마스 세력을 소탕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기상상황을 명분으로 지상군 투입을 최대한 연기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

글을 쓰는 도중에 헤즈볼라가 대전차병기로 이스라엘 마을을 타격하여 민간인 1명이 죽고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소식이 있습니다.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지상군이 침투하게 되면 주변 헤즈볼라 세력과 이란, 팔레스타인 등 중동 국가들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 주목됩니다. 확전 된다면 5차 중동전쟁이 발발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의 확전과 더 이상의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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